건강, 의학 정보 / / 2024. 1. 21.

통풍,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

통풍에 걸리면 이름처럼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합니다. 통풍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입니다. 하지만 관리만 잘한다면 통풍이 있더라도 잘 살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통풍의 발병 원인과 증상, 치료와 관리 방법, 그리고 요산수치와의 관계까지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발병 원인과 증상

통풍은 체내 요산이라는 물질이 과다하게 축적이 되어 발생하는 관절염입니다. 일정량의 요산은 혈액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여 녹아 있고 주로 신장을 통하여 소변으로 배설이 되지만 여러 이유로 혈액 내 요산 농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 요산혈증이 지속되면 과다한 요산이 결정 형태로 관절이나 신장 조직에 쌓여서 급성으로 염증을 일으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거나 신장 결석, 신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 통풍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통풍이 기름진 음식을 먹고 술을 즐기는 부유층에서 잘 생겨 일명 황제병으로 간주되기도 했지만 요즘은 식생활이 윤택해지고 서구화되면서 사회계층에 관계없이 발생을 하게 됩니다. 통풍은 요산이 높은 상태가 수년간 계속되어야 나타나기 때문에 대개 40대~ 50대에 첫 발작적 관절염을 경험을 하지만 최근 이 30대의 젊은 연령에서 서구화된 식생활이 고착화되고 음주로 인한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통풍은 거의 남자 환자인데 여성호르몬인 요산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해경 전 여성에게서는 통풍이 잘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복용 중인 약물 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있어 주의하여야 하는데 저용용 아스피린이나 혈압약으로 쓰이는 이뇨제, 일부 결핵약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통풍은 초기에는 엄지발가락 관절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통풍 결절이 우리 체내의 온도가 가장 낮은 부위인 말단 관절 부위에 잘 침착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발등이나 발목, 무릎, 팔꿈치, 손, 손목에도 통풍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관절염은 대부분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굉장히 통증이 심합니다. 관절의 염증으로 인해서 관절 부위에 피부가 붓고 붉은색을 띨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세는 대부분 3일에서 10일 이내에 호전이 되며 이를 통풍 발작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이런 증상이 드물게 발생하다가 해가 지나면서 점차 빈도가 잦아지고 염증이 심해지고 오래갈 수가 있겠습니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염증이 발생을 하면 해당 관절들은 심하게 손상되기도 하고 덩어리를 이루는 통풍 결절이 피부 아래에 침착되기도 합니다. 생명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간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당뇨,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같은 대사성 증후군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이와 동반되는 합병증으로 수명이 단축될 수 있습니다. 또한 통풍은 심장, 뇌혈관 질환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치료와 관리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요산 수치를 내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서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서 관리를 해야 합니다. 아주 철저한 식이요법을 해도 콩팥에서 요산 배설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요산을 2mg/dL 이상 내리기가 힘듭니다. 치료는 급성 발작했을 때의 치료와 발작 회복 이후 평소 요산 수치를 떨어뜨리는 치료 두 단계로 나누게 됩니다. 급성 통풍 발작이 왔을 때 흔히 소염진통제라고 부르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복용하면 대부분 증상은 3일에서 7일 안에 호전이 됩니다. 발작 발생 후 빨리 투여할수록 회복이 빨라지며 회복 이후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에도 1년에 2번 이상 발작이 생긴다면 요산을 떨어뜨리는 약물을 평소에 복용하는 치료도 받아야 합니다. 요산 수치만 높고 통풍 발작이 없는 경우를 고요산혈증 환자라고 부르는데, 이런 환자들은 사실 평생 통풍이 올 확률이 10에서 20%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런 환자들도 여러 가지 대사성 질환이라든가 뇌혈관질환, 심장질환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식이요법과 꾸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합니다. 통풍 발작이 드물게 발생하는 분이 발작이 왔을 때에는 소염제만 복용하고 지내실 수 있지만 장기적인 요산저하 치료가 필요한 환자분인데 소염제만 복용하고 수년을 지내게 되면 만성 통풍으로 발전할 수가 있고, 이는 관절 손상이나 변형뿐만 아니라 신부전도 올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1년에 두세 번 이상 통풍 발작을 경험하거나 요로 결석이 있거나 신기능 저하가 있거나 혹은 만성 통풍 결절이 발생한 경우에는 우수한 저하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러한 경우는 병원을 꼭 내원하시어 통풍이 맞는지, 통풍이 맞다면 적절한 치료를 어느 기간 동안 받아야 하는지를 의사와 꼭 상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적정 체중 유지와 식이조절,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고 간이나 콩팥, 염통 같은 내장 소고기와 돼지고기 같은 불곰고기, 등 푸른 생선이나 조개, 가리비 같은 어패류와 가까운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유제품이 좋다고 알려져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시중에 파는 유제품에는 과당이 많이 함유돼 있는 것들도 있어서 주의를 하여야 하고, 특히 액상 과당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탄산 함유로 요산을 높이는 제품 중의 하나입니다. 알코올 성분 자체가 요산 배설을 억제시키고 요산 합성을 증가시킬 수 있어서 술은 절대적으로 주의를 하여야 합니다.

요산 수치와 통풍의 관계

가끔 전형적인 통풍 증상이 있어서 병원에 방문해 혈액 검사를 했더니 우산 수치가 정상으로 나와서 통풍이 아니라는 얘기를 듣기도 합니다. 이 경우 급성 통풍 발작이 생겨서 혈액 내 요산 농도가 일시적으로 떨어지게 돼서 정상으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환자분 같은 경우에는 2~3주 이후에 혈액 검사를 다시 하면 이상 수치가 올라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만성 통풍 환자 중 드물게 유산소 수치가 정상이지만 이전에 침착되어 있는 요산 결정체들이 관절 부위에 많아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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